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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포토페어 

바람이분다




ARTIST NOTE


삶은 계단의 연속이다. 

끝도 없이 이어진 계단은 한참을 오르다, 때로는 한참을 내려가다를 반복한다. 계단끝에 오르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한다. 그러나 계단 끝에는 내가 기대한 결과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그것은 계단이 삶과 매우 비슷한 공통점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계단은 어제보다 발전한 나의 삶을 대변해준다. 한단계씩 오르다보면 어느날 훌쩍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계단은 시련과 고통을 준다. 오르막계단을 올라가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나를 단련시킨다. 계단은 우리가 왜 잘 내려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정상에 올라서면 우리는 내려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잘 내려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욕심때문에 내려가지 못해 밑도 끝도 없는 비참하게 추락한 인생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목격 하였는가? 계단은 우리 삶의 현장이다. 혼자 올라가야 할 때도 있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올라가야 할 때도 있고, 함께 올라갈 때도 있다. 그러나 혼자보다, 경쟁하며 올라가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르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인생은  ‘ 삶( 生 ) 의계단 ’  이다.


 

사진가 주영두